저희 아이가 기침을 하더니 열이 나기 시작했어요. 혹시 코로나일까 걱정되더라고요. 그래서 급하게 자가키트를 꺼내봤는데, 문득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지 확신이 안 들었어요. 오늘은 제가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 잠복기’와 ‘코로나 자가키트 사용법’에 대해 제대로 정리해 드릴게요.
최근에도 간헐적으로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요. 특히 아이들이나 가족 중 면역력이 약한 분이 있다면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죠. 코로나는 잠복기가 길고 증상이 다양해서 대처가 쉽지 않은데요. 자가키트를 사용하는 시점, 방법 모두 매우 중요합니다.
‘코로나 잠복기’란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실제로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의 기간을 말합니다. 이 시기에는 무증상일 수 있지만, 전염력은 존재할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코로나19의 잠복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한감염학회에 따르면, 대부분의 감염자는 5일 이내에 증상을 보이며, 이때부터 전파력이 급격히 증가한다고 해요. 잠복기에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검사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너무 일찍 자가키트를 사용하면 ‘위음성’(감염됐지만 음성으로 나오는 결과)이 나올 수 있으므로, 감염 가능성이 있는 날로부터 최소 2~3일 후 검사하는 것이 권장돼요.
저도 처음엔 설명서만 보고 얼렁뚱땅 검사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막상 다시 찾아보니 몇 가지 실수도 했더라고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자가키트 사용법을 정리해 드릴게요.
자세한 사용법은 각 키트 제품 설명서와 보건복지부 안내를 함께 참고하세요. [보건복지부 코로나 안내 바로가기]
작년 겨울 어느 날, 남편이 퇴근하자마자 “오늘따라 몸이 으슬으슬하네”라고 말했어요. 평소에도 야근이 잦은 편이라 그냥 피곤해서 그런 줄 알았죠. 하지만 다음 날 아침, 잔기침이 계속되더니 오후엔 두통과 미열까지 동반되었어요. 그제야 ‘혹시 코로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남편은 회사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고 손 소독도 자주 하는 사람이었기에, 코로나 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증상이 점점 뚜렷해지면서 마음이 불안해졌고, 결국 집에 있던 코로나 자가진단키트를 꺼내 사용해 봤어요.
첫 번째 자가검사 결과는 음성이었습니다. 검사 시점은 증상이 시작된 지 하루째 되는 날이었어요. 겉보기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뭔가 찜찜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코로나 잠복기와 자가키트 검사 타이밍에 대해 다시 찾아봤어요. 보건복지부 공식 자료에 따르면, 감염 초기엔 바이러스 양이 충분하지 않아 자가키트가 감지하지 못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틀 뒤, 즉 증상 발생 3일째 되는 날 다시 자가검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때, 테스트기 두 줄이 또렷하게 나타났어요. 양성이었던 거죠. 남편은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았고, 최종적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되었어요.
확진 판정을 받은 그 순간부터 저는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정신이 바짝 들었어요. 우선 남편은 거실과 가장 멀리 떨어진 작은 방으로 격리시켰습니다. 화장실은 2개 중 하나만 남편 전용으로 정해두었고, 식사는 일회용기에 담아 문 앞에 두는 방식으로 전달했어요. 하루에 두 번씩 방을 환기하고, 문 손잡이와 화장실 표면은 락스를 희석한 소독제로 닦았습니다. 남편이 사용한 물품은 별도로 분리해서 세척했어요. 그리고 저는 저와 아이들 모두에게 코로나 자가키트를 3일 간격으로 반복 사용하면서,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했습니다. 다행히도 저와 아이들은 감염되지 않았고, 남편 역시 큰 합병증 없이 7일 자가격리 후 회복할 수 있었어요. 이번 경험을 통해 깨달은 건, 자가키트는 사용하는 시점이 핵심이며, 코로나 잠복기에는 방심하면 안 된다는 거였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족 내 전파를 막기 위한 즉각적인 대응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자가키트는 정확한 사용이 생명입니다. 잠복기에는 감염 여부 파악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타이밍을 고려한 2회 검사 방식이 권장됩니다.
코로나는 여전히 우리 일상 속에서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니에요.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한 사람의 확진도 가족 전체로 이어질 수 있기에 예방과 조기 확인이 중요합니다. 저처럼 막상 닥쳐서 당황하지 마시고, 미리미리 사용법과 정보를 알아두면 훨씬 든든하답니다. 모두 건강하고 안전한 하루 보내세요.